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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Favorite story

"그만 둬! 포기하라구! 넌 이미 졌어? 
  사람들이 소리치면서 만류한다.
  "지금은 모든 것이 네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이번엔 아무리 해도 성공할 
수 없다구? 
  그래서 내가 실패의 그림자 앞에 고개를 떨구고 어깨가 축 처질 때마다 나는
  어떤 달리기 시합에 대한 기억으로 다시 기운을 얻곤 한다.

  그 장면을 회상할 때마다 희망이 다시금 내 약해진 의지를 일으켜 세운다.
  왜냐하면 그 단거리 경주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 영혼이 도로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다.
  어린 남학생들의 달리기 시합이었다.
  아직도 얼마나 생생히 그 순간이 기억나는지 흥분감과 자신감, 하지만 역시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선수들 모두가 흥분된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다.
  운동장 양쪽에선 아버지들이 자신의 아들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소년들은 저마다 아버지에게 자신이 일등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드디어 출발 신호가 울리고 선수들은 앞으로 달려나갔다.
  건강한 가슴과 희망들이 불타올랐다.
  우승자가 되고 그래서 그날의 영웅이 되는 것이 소년들 저마다의 바램이었다.
  특히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의 아버지 역시 군중 속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은 선두로 달려나가면서 생각했다.
  "아빠가 자랑스러워 하실 거야."
  그런데 속도를 내어 약간 내리막 진 운동장을 지나 얕은 웅덩이를 뛰어넘는 
순간 우승자가 되리라고 생각했던 어린 소년은 그만 발을 헛디뎌 미끄러졌다.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다가 소년은 그만 두 팔을 헛 짚으며 바닥에 얼굴을 
문지르고 말았다.
  관중들의 터져나오는 웃음 속에서 그렇게 그는 자빠졌고 희망도 사라졌다.
  이제 그는 우승자가 될 수 없었다. 창피한 나머지 그는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달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소년이 넘어지는 순간 그의 아버지가 확신에 찬 얼굴로 일어섰다.
  그 얼굴은 소년에게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일어나서 달려라 
  소년은 벌떡 일어났다. …